김광수 교육감 "인력 등 예산문제로 직영 어렵지만, 공모해 볼 것"
제주도내 학교 수영장을 학생들의 수업시간 이후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의원(아라동갑)은 9일 열린 제431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학교 수영장 개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2022년도 첫 교육행정질문에서부터 학교 수영장 반영에 대해서 계속 요청드리고 있다"며 "제주도청 및 교육청 모두 좀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다행히 지금 제주도에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것은(수영장 개방)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 복합시설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런데 관리 등 기타 부분에서 서로 밀고 당기면서 미온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지금 교육청이 긴축재정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5시 이후 수영장 하나당 세 명을 고용해 오픈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2022년(첫 교육행정질문때)과는 대답이 다르다. 그때는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고, 김 교육감은 "지금도 긍정적이다. 민간 위탁해서 수탁자가 나온다면 지금이라도 가능할 것인데, 돈이 되지 않아 그런지 (수탁자가)오지를 않는다"고 항변했다.
홍 의원은 "민간위탁에 대해 용역이나 공모를 해보셨는가"라고 물었고, 김 교육감은 "이미 대정중학교에서 (개방)하고 있는데, 레인이 몇개 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시와도 협의를 하는데 잘 나가다가 삐닥하게 됐다"라며 "오픈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예산을 투입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교육감이 오해를 하시는 부분이 있다. 저는 체육 분야, 특히 학교 수영장은 필요한 부분에서 활용적으로 고민한 부분이 있다"라며 "생존수영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수영시설을 갖춘 학교에 학교 운동부 수영부가 없는 학교가 많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학교 수영장 개방에 많은 제한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위해 제주도와 도의회, 교육청이 모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도민들을 상대로 정말 수영장 운영하실 분을 공모해 보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