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 어르신들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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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석, 어르신들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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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김주영 /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소방관들은 화재 예방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을을 맞아 점차 건조해지는 날씨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절 특성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기준으로 최근 5년 간 추석 연휴 기간동안 화재는 총 20건, 인명 피해는 1명, 재산 피해는 551,382천 원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으로는 주거시설이 30%로 가장 많았고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생활하는 주택에서 담배꽁초, 음식 조리 시 부주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석 명절에 자주 발생하는 주택화재,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단독·공동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미한다. 소화기의 경우 초기 진화에 있어 소방차 1대의 위력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효과적인 초기 진화 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한 경보시설로 열과 연기를 감지하여 화재 사실을 초기에 알리는 소방시설이다.

관련 법이 마련된 후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고 있지만 법이 개정되기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주택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화재 예방을 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없어 화재 위험성은 크게 높아지게 된다.

오랜만에 본가를 방문하는 추석 기간에 어르신들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인들도 일반 공구로 충분히 설치할 수 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물하고 직접 설치해 드린다면 평소에 하지 못했던 가족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명절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도 챙기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더욱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 <김주영 /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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