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907기후정의행진위원회'는 4일 기후정의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후위기의 최전선 제주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9월7일 거리에 나선다"며 "바로 여기 제주시청에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면서 제주도정과 제주정치인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제대로 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된 2015년 제주의 부동산 가격은 수직 상승하며 부동산 투기 열풍을 불러왔고, 185개의 숨골을 메우고 농경지와 초지를 아스팔트로 만드는 제2공항은 제주의 지하수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며 수많은 법정보호종의 서식처를 파괴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철새 도래지로 인한 항공 안전 문제, 군사공항으로 사용 가능성 등 제2공항이 가져올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또 "제주 인구는 2023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했고 관광객 수 역시 줄어들어 사업을 강행할 명분이 없다"며 "개발로 표를 얻고 이익을 얻는 정치권력, 평화가 아닌 군사적 긴장으로 이익을 보는 윤석열 정부, 다수당인 민주당이 제주를 망칠 제2공항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제2공항을 막기 위해 앞장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 바다는 심각한 생태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30도가 넘는 수온에 해조류도, 산호도, 한치도 녹아 내리고, 매년 2만 톤이 넘는 해양 쓰레기가 제주 바다에서 수거되고 있다. 이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물살이와 제주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해양보호구역은 난개발을 막아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어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해양 보호구역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작물의 생육 한계를 넘는 폭염은 농업 생산성을 하락시키고, 농민의 생계를 위협한다. 지난 20년간 더위와 가뭄으로 전 세계 농업 생산량의 21%가 줄었다"며 "8월 중순까지 구좌읍의 당근 발아율은 20%에 그쳤다. 다른 작물의 피해도 예견된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들은 이미 기후재난의 최전선에 서 있다. 예측불가능한 재해는 농민의 노동 과부하로 이어진다. 단기적인 재난 대책과 작물 전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제주도정은 농민을 보호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농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흑돼지를 비롯한 동물들의 죽음은 그저 ‘가축의 폐사’로, ‘농가의 재산 피해’로 여겨진다"며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제주, 청정한 제주를 꿈꾼다면, 공장식 축산 철폐에 대한 단계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제주는 자가용 포화상태다. 올해 등록차량은 70만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제주 직접 온실가스 총배출량 중 수송 분야가 47%를 차지할 정도로 탄소배출의 주범"이라며 "그렇기에 제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자동차 운행 수요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제주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버스 제도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는 준공영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손보지 않고 재정 절감과 버스운영 효율화를 내세우며 버스를 감차했다"며 "이로 인해 읍면 지역 비수익 노선들이 사라지면서 교통 공공성은 훼손됐다. 지금 필요한 것은 준공영제를 완전공영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광 대기업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계 덕분에 막대한 이익을 챙기지만 당장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상 에너지 소비의 자발적 감축 및 기후위기 대응 투자를 기대하기 또한 어렵다"며 "강력한 규제와 의무 없이 제주의 안전과 기후위기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개발도 발전도 아닌 공공의 적극적인 규제와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제주도가 내놓은 제주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내용"이라며 "이미 실패한 바 있는 CFI2030 정책을 답습했을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노동자들을 정책수혜자로 전락시켰고, 산업전환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와 도민들을 무시한 채 형식적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이미 실패했다"며 "제주도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노동자와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907 제주 기후정의행진'은 오는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시청 일대에서 진행된다. 나만의 기후피켓 만들기, 선언문 낭독과 행진 등이 이어진다. <헤드라인제주>
ㅡ 2공항은 제주공항에 비해 항공기와
조류간의 충돌 위험성이 8.1배로
과학적 근거가 있어서 다행이만..
ㅡ까마귀와 겨울철새 집단을 포함하면,세계1위 위험한 성산2공항이 됨니다
ㅡ성산지역에 서식하는 조류 172종 중에서 환경연구원에서 조사한 39종이 있고 ,,
,.미조사 조류 133종은 민간단체에서 추가로 조사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ㅡ 매년 11월부터 익년 3월 사이 성산일대에 서식하는 겨울철새,
까마귀 20만~30만마리는 국가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조사를 누락 시켰다
이를 포함하면은, 조류와 항공기와의 충돌위험성은 최하 30배이상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