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또 1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제주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한 달 간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2557명이 전입했지만 2671명이 빠져나가면서 114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230명)부터 12개월째 인구 순유출이다.
올해 제주지역의 순유출 인구는 14년 만에 순유출을 기록했던 작년 한 해 규모(1687명)를 4월에 넘어선데 이어 상반기 중에 2000명대를 돌파했다. 7월까지 포함하면 2306명에 이른다.
청년층의 '탈제주'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7월 중 15~29세 연령대에서만 140명이 순유출됐다. 60대(-19명)와 70대(-28명)에서도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다. 30대(7명).40대(19명). 50대(2명)는 전입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85명)이 여성(-29명)보다 순유출이 많이 발생했다.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7186명), 인천(1917명), 충남(920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5440명), 부산(-1506명), 경북(-988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집값이 오르고 있는 서울에서 인구가 빠져나가고, 경기.인천 등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3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지는 추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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