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도 디지털 전환...농산물 수급안정체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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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도 디지털 전환...농산물 수급안정체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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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경제정책전략회의,제주농업 디지털 전환 논의

제주특별자치도가 디지털에 기반한 제주농산물의 자율적 수급안정방안 모색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2층 삼다홀에서 제4차 경제정책 전략회의를 열고, 제주농산물 자율적 수급안정사업 조기 정착방안 및 제주농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논의했다.

민선8기 하반기 도정의 핵심 방향인 디지털 대전환 실현을 위해 제주도는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수급 발전방안을 통해 혁신적 출하 조절과 안정적 수급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27일 열린 제4차 경제정책 전략회의.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와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를 설립해 감귤, 당근,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등 제주의 주요 농산물에 대해 재배, 생산, 유통, 가격안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고광덕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장과 국승용 농업디지털센터장의 발표 뒤 오영훈 지사 주재로 토론이 진행됐다. 제주지역 농산물 수급 관련 6개 유관기관 전문가와 경제, 1차산업, 미래산업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고광덕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장은 ‘데이터 기반 제주농산물 자율적 수급안정사업 조기정착 및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고 센터장은 제주농산물의 자율적 수급안정 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정비 사항과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 경과를 설명한 후, “자율적 수급안정 체계 조기정착을 위해 밭작물 재배신고 의무화 방안 등 정책사업과 연계된 지원 지침을 개정하고 참여농가 인센티브 제도화, 출하신고 의무화, 주요 농산물 출하물류비 지원사업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고광덕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장.

국승용 농업기술원 농업디지털센터장은 ‘농산물 수급관리 성공요인과 농업디지털센터 역할’이라는 주제로 농정 혁신과 디지털 영농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국 센터장은 ‘제스프리’ 사례를 통한 수급관리 성공요인 분석과 함께 제주의 수급관리를 진단하고 제주농업 디지털전환 목표 시스템(JADX) 구성을 소개했다.

또 드론 활용 등 과학적 농업관측을 통해 수급·가격·소득 안정을 지원하고, 농업 경영 진단과 데이터 분석으로 농정 체감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농업디지털센터의 역할에 대해 공유했다.

전문가 토론에서 유영봉 제주대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농업 기술의 전환 문제가 아니라 노동 구조의 변화와 기후 변화, 탄소중립 등과 연결되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역할과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농업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인 만큼 각 분야의 협력이 현장에 반영되도록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협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부본부장은 “농업 부분의 역할 분담을 새롭게 정립하고 작부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작물을 도입하고 시장성을 검증해 품종별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1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9% 내외”라며 “산업구조 재편과 혁신을 통한 소득 증대를 위해 제주농업의 미래상과 방향성 설정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각종 경제현안에 대한 진단과 정책의 발전방향 모색을 통해 경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경제정책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3회에 걸쳐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각종 경제현안을 진단하고, 전략회의에서 제시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종 경제현안 진단을 공유하고,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석해 향후 경제정책의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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