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소방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를 한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긴급하게 출동하는 소방차 안에는 누군가의 가족이 될 수 있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러 가는 소방대원들이 타고 있다.
신고접수부터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7분을 골든타임으로 정의하고 있다. 7분이 경과하면 화재 연소확대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피해도 커진다.
소방서에서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및 출동로 확보훈련,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 시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들과 양보해 주지 않는 차량들로 인해 골든타임 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소방차가 오면 길을 비켜줘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혹은 어느 방향으로 길을 비켜줘야 할지 몰라서 난감한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소방차 길 터주기‘에 우리가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까.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이동해 일시정지하고,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이동한다. 2차선 도로에서는 소방차가 1차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2차로로 양보운전한다. 3차선 이상일 경우 긴급차량이 2차로으로 갈 수 있도록 일반차량은 1차로 및 3차로로 양보운전한다.
그 외 소방용수시설 주변 5M 주정차 금지, 협소한 도로 양면 주․정차 금지, 긴급차량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차광막 등 설치하지 않기, 아파트 단지내 소방차 전용주차선(황색선) 설치 및 주변 주차 금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작은 행동의 실천은 우리 가족과 이웃을 화재와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자 <원준형/효돈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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