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 6일 인화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부상·조난 당한 야생동물의 구조활동 및 치료 후 자연복귀 과정에 대한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제주의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수의사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 지식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진료실에 입원 중인 아기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진행했고, 야생동물 박제 전시실에서는 물수리, 녹색비둘기, 두견이, 검은댕기해오라기, 붉은바다거북 등 100여 마리의 희귀 조류를 관람하며 현장 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야외에 설치된 포유류 계류장에서 노루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과 산새장, 물새장, 맹금류계류장 등에 입원 중인 참매, 소쩍새, 원앙 등을 관람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냈다.
2개 조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제주의 야생동물에 대한 친화력 조성에 기여하고, 야생동물의 특성과 상호 공존 방법, 동물복지와 동물사랑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 정신과 생태·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윤영민 센터장은 "어린이 환경교육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교육받은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야생동물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인식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