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하며, 공직자의 행동강령, 6대 의무, 공직가치 등에서 항상 교집합적으로 등장하는 윤리관이다. 이는 단순히 부정한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외부 청탁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넘어 완전무결한 결백한 삶을 상징한다. 특히 공직자의 청렴성이란, 유교적 정치가 구현된 과거에서부터 그 중요성이 증명되어왔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배출된 청백리(淸白吏)를 살펴보면 공무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청렴, 근검, 인의 등 기본 덕목을 지닌 관료가 현대에 이르러서도 칭송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직자는 다른 직업군과는 달리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그들의 부정부패가 국가와 국민 전체의 삶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의 가치를 실제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강조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떠오르는 적극 행정과도 직결될 것이다.
현재 공직사회는 좁은 의미로의 소극적 청렴을 벗어나 더욱 질 높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무 절차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며, 불필요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공직 문화 혁신 또한 조금씩 이루어 나가고 있다.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항상 안일함을 경계하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며, 특히 청렴의 생활화가 정착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직자 개개인 모두가 자기 자신의 검열자가 되어보기를 바란다. <김신여림/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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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상황에서, 특히 정치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