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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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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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상림 / 서귀포시 남원읍 주민자치팀장  
정상림 / 서귀포시 남원읍 주민자치팀장  
정상림 / 서귀포시 남원읍 주민자치팀장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으로 앞선 이들의 시대가 다 지나간 것 같은 허전함과 씁쓸함을 토로한 중국 고시의 한 구절이며, 세대교체를 의미할 때 가끔 인용된다.

이렇게 밀린 앞 물결은 갯바위에 부딪혀 사라지거나, 돌고 돌아 넓은 바다로 나가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또 다른 물결을 이루어, 새로 밀려드는 물결을 포용할 준비를 한다.

지난 주말, 몇 분 안되는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 자문위원님들과 상견례를 겸한 식사 자리를 갖게 되었다. 서로 인사를 건네고, 술잔이 몇 순배를 돌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와중에 現 위원장님과 자문위원님들과의 오가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서로 되묻고 수긍하며, 도움을 건네고 도움을 받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우선 자문위원님들께서 주인분께 양해를 얻어 식당에서 팔지 않는 메뉴인데도 직접 공수해 오신 것에 첫 번째 감동이었고, 

‘기심’죽지 말라고 꽤 많은 본인들의 사비를 털어 오랫동안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를 지지해주고 계셨음을 알게 되자 상당히 놀랐다. 이분들이 밀려난 물결이 아니라, 바로 더 큰 경험을 하고, 새로 밀려드는 물결을 맞아주시는 분들이라 생각되었다.

정확히 해석할 줄도 모르고 정확히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성경 구절이 가물가물 떠올랐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중략하고,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후략”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있으니, 그 후 세대도 기억함이 있을 것이기에, 언젠까지고 그 배풂에 관한 정신도 이어지기를 바라며, 지역 후배들을 위해 많은 도움 주신 자문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정상림 / 서귀포시 남원읍 주민자치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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