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이상봉 의장, 행정체제 연내 주민투표 건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31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와 이 의장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의 연내 실시에 대한 제주도와 도의회의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며,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행정안전부와의 협력으로 주민투표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연내에 주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9월 중순까지 주민투표 실시 여부가 결정되면 늦어도 11월 중에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면서 쟁점이 될 수 있는 사안도 주민투표 실시 후 입법과정에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4개 시.군에서 사용했던 청사와 시스템을 활용해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며 "현재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장관은 "이번주 월요일 주민투표 관련 문서가 접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신속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오 지사는 도내 한 고등학교에 자치경찰을 파견한 이후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95%까지 상승한 사례를 소개하며, 자치경찰 이원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행안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의 전액 국비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트라우마치유센터의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 장관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한 이유로 제주4.3희생자 및 유족의 가족관계 정립 등을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에 기여한 점을 제시했다.
또 제주특별법 개정을 적극 지원해 제주도의 7단계 제도개선 과제 추진과 제주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실현에 기여하는 한편,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유재산 무상 사용허가를 가능하게 해 제주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의 실질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민주당 도지사하고 도의회 의장이 장관 모시는 모습
역사에 남을 사진 같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