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앞둔 제주 첫 단설유치원, '급식시설 미비' 우려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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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앞둔 제주 첫 단설유치원, '급식시설 미비' 우려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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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급식여건 개선, 영양교사 배치해야"

오는 9월1일 개원을 앞둔 제주도내 첫 단설유치원과 관련해, 급식시설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 등에 병설되지 않고 단독으로 설립된 국공립 유치원을 말하는데, 이번에 월랑초등학교에 개원하는 단설유치원은 독립된 기관임에도 별도의 급식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월랑초 급식실을 공동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별도의 급식시설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원아들에 대한 맞춤형 급식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우려되는 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3일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단설유치원에 대해 급식여건 개선과 함께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별도의 영양교사를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제주 첫 단설유치원인 만큼 기대 섞인 시선도 있지만 계획과 준비가 미흡했는지 여러 문제들이 불거져 나왔다"며 "특히나 급식실이 마련되지 않아 기존 월랑초 급식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야 하는 등의 문제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첫 단설유치원으로 기관 독립을 추진하고자 했다면 급식시설 완비 및 부대여건 조성은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내 공립유치원 대부분은 병설유치원으로 초등학교와 통합급식을 운영하고 있어 원아 맞춤형 식단 제공 불가, 안전사고 우려, 다양한 민원 발생, 급식담당자 업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치원에 급식시설 마련과 영양교사 배치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의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더 이상 효율성이나 예산을 핑계 삼아 지금의 문제 해결을 외면한다면 초등학교와 단설유치원 모두에 급식운영의 지장을 초래하고, 학생건강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이 원할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교육청은 학교급식법과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단설유치원에 영양교사를 추가로 배치하라"며 "아울러 원아 맞춤형 급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안전한 급식제공과 영양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교사를 포함한 조리종사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 개선과 지원책 마련 등 실질적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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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ㄹ 2024-07-23 23:35:05 | 118.***.***.65
하루 빨리 영양교사 추가 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