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U15 유소년팀 신임 감독으로 2018년 제주유나이티드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권순형을 선임했다.
권순형 신임 감독은 K리그 통산 373경기 출전한 베테랑 선수 출신으로 2009년부터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에서 활약했다. 2020시즌 성남에 합류해 지난해 만 37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권순형은 군복무 기간(2014~2015)을 제외하고 제주에서 리그 183경기에 출전해 14골 24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또 다른 미드필더였던 송진형과 '형형 브라더스'로 불리며 미드필더에서의 멋진 조합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3월 30일 제주와 포항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고, 제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성남 구단은 권순형 감독의 풍부한 프로 경력과 2020년부터 성남FC와 함께하며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유소년 육성에 대한 방향성이 구단과 동일하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성남 관계자는 "권 감독은 선수 시절 팀의 고참으로서 성실함과 올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팀 동료들에게 모범이 됐고, 꾸준한 지도자 준비를 통해 지도자 라이센스 AFC/KFA LICENCE A급을 보유하는 등 일찍이 선수 육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권순형 감독은 "성남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성남에서 뛰었을 때도 재능있는 유스 출신 프로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기존의 U15 코칭스탭과 함께 성남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