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1년 반 지났으나...'의사' 없어 개원 못하는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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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1년 반 지났으나...'의사' 없어 개원 못하는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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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민간협력의원 6번째 운영자 모집 공모, 이번에는?
365일 운영 조건 완화...인건비 지원...'전문의'→'의료법인'도 가능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전경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전경 ⓒ헤드라인제주

[종합] 의료취약지역의 민관협력의원 개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귀포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병원 건물이 준공된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개원을 위한 운영자(전문의) 모집이 5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이런 저런 조건을 이유로 선뜻 하겠다고 나서는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칫 민관협력의원 구상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서귀포시가 이번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여섯 번째 도전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https://www.onbid.co.kr/)를 통해 민관협력의원 운영자 공개 모집에 관한 입찰을 공고했다. 모집기간은 이달 4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다.

입찰 참가자격은 △의료법에 따른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은 자 △분원 설립 개설 허가가 가능한 의료법인으로 제시했다.

종전 5차 공모때까지는 전문의로 한정했으나, 제주도가 이번 공모에 앞서 개인이 아닌 의료법인도 운영할 수 있도록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하면서 이번에 의료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운영 시간도 완화됐다. 종전에는 365일 운영하며 평일은 오후 8시까지 및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조건이 제시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주중(평일) 1회 휴무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주중 휴무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종전 사업 명칭인 '365 민간협력의원'에서 '365'는 삭제됐다.
  
건강검진 기관 지정도 개원 초기 정상화 기간 등을 고려해 개원 후 1년 동안 유예받을 수 있도록 제시했다.

이번 공모 내용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민간협력의원 운영에 수반되는 인건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했는데, 개정안은 의원 및 약국의 운영, 야간·휴일진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도지사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간호사 인건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이처럼 운영 조건이 완화되면서 이번에 운영자 선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국내 첫 사례로 꼽히는 서귀포시의 민관협력 의원은 의료취약지역에 행정당국이 건물과 의료 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의료진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추진돼 왔다.

대상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이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 주민들은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감기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시내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 민관협력의원이 개원하면 대정읍은 물론 안덕면 주민들의 의료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원 건물 준공은 2023년 1월 이뤄졌다. 

국비 등 47억4500만원을 투입해 대정읍 상모리 4881㎡ 부지에 연면적 885㎡의 지상 2층 규모의 민관협력 의원동과, 81㎡ 면적의 약국동이 지어졌다. 

의원동엔 흉부방사선과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 등 의료장비 15종 46대를 갖추고 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당초 지난해 3월 개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운영자 모집을 진행했다. 그러나 약국동 입찰은 1차에서 바로 이뤄진 반면, 의원동 운영자는 5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도 불발되면서 개원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운영 조건을 대폭 완화했고, 인건비 지원 제도적 근거 마련과 함께, 운영 대상자 확대까지 하며 이번 6차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6차 공모에서 운영자 선정이 원만하게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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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17:08:37 | 104.***.***.31
이것도 다 도지사 능력이고 시장 능력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