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김경학 의장, "견제.감시 역할, 일하는 의정상 구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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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김경학 의장, "견제.감시 역할, 일하는 의정상 구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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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의회 전반기 성과, 45명 의원들이 함께 이룬 것"
"활발한 의정활동, '의원이 주인공'...민생경제 부분은 아쉬움"
"기초시장 출마? 지금은 정치적 행보 말하는 것 적절치 않아"
18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18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를 이끌어 온 김경학 의장이 18일 "그동안 모든 성과는 45명의 의원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도의회 의장실에서 퇴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 등에 대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2년간 합심해 역량을 결집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기관단체 뿐만 아니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의장이 주인공이 아니라 의원이 주인공이 되는 의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2년 전 당선 인사를 통해 의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구현할 수 있도록 '관리형 의장'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또 동료 의원들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더 큰 효과를 창출하는 '조정형 의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다양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이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제12대 의회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의장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걷어내고 기회를 가로막는 제도를 개선하기 ㅎ위해 제주도와 규제혁신 공동TF를 구성해 31개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했다"며 "이 중 자치법규로 개선이 가능한 12건에 대해 조례 개정을 완료했고, 나머지 19건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와 공동국비확보단을 구성해 국비 예산 절충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주현안 19개 사업에 667억원의 증액을 요청했고, 12개 사업에 대해 213억원의 국비 추가 확보라는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하며 일하는 의정상을 구현했다"며 "그동안 스물세번의 회기를 운영하며 1600여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지역발전, 환경, 도시, 해양, 복지, 문화, 경제 등 13개 분야별 연구단체를 운영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안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활발한 조례 제.개정 등 역동적인 자치입법 활동으로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제주 현안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소통.공감하는 열린 의정활동을 실현했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며 "특수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역량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수교육학과 설치에 많은 고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모든 성과는 45명 의원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무처 직원들의 충실한 의정활동 지원 덕분에 12대 전반기 의회는 대한민국의정대상을 비롯해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단체부문 최우수상, 행안부 주관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기관표창 등 자랑스러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동안 아쉬움도 많았지만, 수눌음의 정신으로 힘차게 나아왔다"며 "앞으로도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성공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충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희망찬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18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18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김 의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선 8기 제주도정과 전임 도정때 의회와의 관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전임 도정때는 의회와 상당부분 매끄럽지 못했다"며 "오영훈 도정은 압도적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뒷받침속에 도민과 약속한 것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당이다보니 여러가지 공약이나 현안해결 등에 상당부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러다보니 견제와 감시 소홀하는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그 본연의 역할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장직을 마치고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평의원 신분으로 돌아간다"며 "의장 재임시에는 지역구 현안에 다소 소홀함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구좌읍.우도면 지역구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8기 제주도정 들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발생했던 갈등에 대해서는 "갈등이라기 보다는, 여러 입장 조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10대 의회때는 (제주도와 의회의 관계가)파국이었다"며 "당시에는 극한 상황 갔었는데, (지금은)그정도까지 갔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요구사업이나 관심사업은 결국 도민들의 관심.요구사업이라고 이해해야 한다"며 "또 심사과정에서는 도지사나 집행부 제주도가 편성한 예산에 대해 의회가 받아안아줘야 한다. 그런 것을 맞춰가는게 심사.조정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의 심사과정속에 계수조정과 관련해 규모나 대상이 항상 진통이 있어왔다"면서도 "그래도 지난 6년간 의회도 증액하지 않는 것에 대해 거의 동의하고 있다. 명문화된 것은 아니나, 특정 과목에 대해 증액 안하는 것이 정착됐고, 흔히 말하는 선심성예산에 대해 의회도 상당히 많은 것들이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이 후반기에는 '민생경제'에 보다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민선 8기 도정이 반환점을 돌게 되는데, 앞으로 도민들은 '그동안 뭐했나'라고 물어볼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선 8기 제주도정이)다양한 사업도 하고 미래 준비 열심히 하는데, 정작 도민들은 현실의 문제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저도 상당히 무거운 마음으로 의장직 내려놓게 되는데, (제주도가)현실적 문제 해결에 좀 더 노력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 임명된 정무부지사들이 제주도와 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회에서도 밖에서 친구들은 많이 만나는데, 정작 동생.형제들은 챙기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전임 정무부지사가)같은 당 출신으로 인간적으로 선후배 형동생 했던 것이 오히려 의회와의 관계를 소홀하게 했던 원인 아닌가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김 의장은 "의원 한명한명이 도민들의 대표자로, 정책과 예산에 대해 설명은 아무리 지나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그렇게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12대 의회 전반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민생경제'를 꼽았다.

김 의장은 "물론 지자체나 지방의회 할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라면서도 "그래도 뭔가 나은 현실적으로 나은 삶을 만들어드려야 하는데 가장 무겁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의정목표 슬로건이 '더많은 기회 행복한 제주'를 표방했다. 복지현장, 특히나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한곳이라도 더 찾아가려고 노력했다"며 "그게 당장의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현장 분들의, 당사자들에게 조그마한 위로나 격려가 될 수 있기를 바랬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가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핵심으로 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장 선거 출마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말하는건 적절치 않은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저는 사랑을 너무도 많이 받았다. 기대가 있으면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 갖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특정 자리에 집착하거나 연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시장으로서)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정치적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의장에서)퇴임하게 되면, 우선 저의 아이와 많이 놀아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18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18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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