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5월 추위'에 산철쭉 냉해 피해...연분홍 장관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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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5월 추위'에 산철쭉 냉해 피해...연분홍 장관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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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핀 한라산 상고대 산철쭉.함박꽃나무.시로미 등 냉해 피해 발생
냉해 피해를 입은 산철쭉과 시로미. 잎이 적갈색으로 물들어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냉해 피해를 입은 산철쭉과 시로미. 잎이 적갈색으로 물들어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올해에는 한라산을 뒤덮은 산철쭉의 분홍빛 물결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라산 식생에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철쭉과 함박꽃나무, 시로미 등에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겨울이 아님에도 밤 시간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상고대가 필 정도로 추위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산철쭉의 꽃눈이 얼어버리고, 함박꽃나무와 시로미도 잎이 죽어 적갈색으로 변해 죽어버렸다.

일부 살아남은 산철쭉이 꽃을 피우기는 했지만, 평소에 비하면 매우 적은 상황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지난 5월 중순 밤 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격히 내려가면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냉해 피해를 입어 일부 만 꽃을 피운 산철쭉.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냉해 피해를 입어 일부 만 꽃을 피운 산철쭉.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냉해 피해를 입은 산철쭉.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냉해 피해를 입은 함박꽃나무. 잎이 모두 갈색으로 죽은 가운데 간신히 꽃망울을 피워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냉해 피해를 입은 산철쭉.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냉해 피해를 입은 시로미. 사진=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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