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트라우마센터, 국립 전환 확정됐으나...'분원' 격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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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트라우마센터, 국립 전환 확정됐으나...'분원' 격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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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 본원-분원체제 운영 결정
제주4.3, 분원으로 격하...4.3단체.유족들 반발, "독립기관으로"
사진=제주4.3트라우마센터
사진=제주4.3트라우마센터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시범운영을 끝내고 국가기관 승격을 앞두고 있으나, 독립적 기관이 아닌 '분원' 형태로 설치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분원' 설치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4.3 유족과 단체들의 원성과 반발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는 10일 광주와 제주에서 운영되던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활동 시범사업을 이달 말로 종료하고, 한 달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7월 1일자로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가 새롭게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광주와 제주에서 동시에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된 치유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행안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 및 광주시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해 본원의 위치를 광주시로 확정하고, 총 10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224㎡) 규모로 올해 4월 준공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행안부는 5.18과 제주4.3의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국립국가폭력치유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가트라우치유센터 설립계획이 전해진 후 제주사회가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제주4.3트라우마센터의 국가기관 승격은 독립기관 형태가 아닌 '분원'으로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10일 방송 대담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광주가 본원이 되고 제주가 분원이 되는 것은 그건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정부의 결정에 강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4.3은 지금 공식적 희생자만 1만5000명 가량 된다"면서 "이는 광주 희생자와 비교해도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인데, 제주 트라우마센터, 광주 트라우마센터, 이렇게 각각 독립적 기관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행안부는 출범식에 앞서 10일 광주에서 치유센터 개관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13일에는 제주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새롭게 개관하는 본원 위치 안내, 상담실 및 프로그램실 내부 공간 구성, 치유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는 한편 이용자 및 유족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제주4.3 유족 등의 '분원 반대' 목소리가 크게 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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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2024-05-11 00:07:24 | 175.***.***.190
걍 광주센터 제주센터 하면 좋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