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개에 화살 쏘며 학대 40대 남성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감형
상태바
제주, 개에 화살 쏘며 학대 40대 남성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감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심 징역 10개월→항소심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
2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한 도로에서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개에게 화살을 쏘며 학대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제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23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ㄱ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고인이 과거 들개에 의한 닭 피해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범행을 인정해온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ㄱ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저녁 서귀포시 대정읍 모처에서 말라뮤트 믹스견에게 직접 만든 양궁 활을 이용해 화살을 쏴 상해를 입히며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에서 "몸에 화살이 박힌 개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7개월여만인 지난해 3월 ㄱ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ㄱ씨는 "주변 개들이 사육하고 있는 닭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어 화가 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를 발견해 화살을 발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변을 배회하던 들개가 ㄱ씨가 사육하는 닭들이 피해를 입힌 것은 맞지만, 피해견은 닭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화살을 맞은 개는 도내 동물병원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은 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으로 입양됐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