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동)은 19일 진행된 제426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초.중.고 통합학교 준비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우리 학교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만 보더라도 2000년대 8000명 정도였으나 2010년 6000명 수준, 2020년을 넘어서는 4000명에서 결국 3000명대로 줄어들고 있다"며 "2023년 출생아수는 3200명인데, 이들이 2030년이 되면 초등학교 1학년이 될 것이다. 2030년 말에는 30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통합학교 운영으로 가야 한다"며 "과거 섬 지역 등 특수한 지역에는 초.중.고등학생들이 한 학교에 다니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거의 본 적 없는데 최근 제주에서는 지금 신설되는 학교에 초중학교 통합 학교로 운영하려고 계획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은 통합학교로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운영에 있어서는 초등과 중등 교육과정이 다르고 교원도 다르다"라며 "어떻게 통합적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그런 고민들이 이뤄지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아직까지는 그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그 선진교육의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일괄된 시스템이 적용된 형태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교육과정 운영이라든지 이거는 좀 더 지켜봐 주시면 아마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교육부 차원에서 통합학교 운영과 관련한 지침이나 이런 기준들을 잘 만들어서 하면 좋겠다"라면서도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건의도 하시고 또 제주에 맞는 부분들을 좀 찾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제학교를 보면 국제학교는 유치부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까지도 있다"며 "그런 교육과정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노하우들이 뭔지 살펴보시고, 그런 부분들에 대한 제주도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특례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고민도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좋은 말씀이나, 영어교육도시 내에는 국제학교처럼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오늘 좋은 지적을 해주셨기 때문에, 학교들을 모을 기회가 있다면 (통합학교 운영에 대한)고민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