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수마을 주민들 "제주하수처리장 공사 악취에 고통...생존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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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수마을 주민들 "제주하수처리장 공사 악취에 고통...생존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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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굴뚝 철거 퍼포먼스..."주민 생존권 보장하라"
신사수마을생존권사수투쟁위원회가 2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사수마을생존권사수투쟁위원회가 2일 제주도청 앞 집회에서 악취배출 굴뚝 철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현재 1일 13만 톤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 톤으로 증설하는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들이 생존권 문제를 호소하며 악취배출 굴뚝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 도두동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는 2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동의 없이 생존권을 파괴하는 악취배출 굴뚝 공사 강행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투쟁위는 "우리 신사수마을 주민들은 생활의 피해가 일부 예상되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증설을 대승적으로 수용했고, 현재 터파기와 슬러지 처리시설 철거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데 최근 제주도정과 건설사의 일방적 횡포는 신사수마을 주민들의 대승적 결단을 호도하고 심지어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사가 시작된 이후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악취, 비산먼지로 인해 신사수마을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며 "밤샘 조업을 마치고 온 어민들은 공사장 소음으로 인해 잠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젠 신사수마을뿐만 아니라 해안도로 일대까지 소음과 악취가 퍼지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가점주들의 매출 또한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큰 문제는 악취배출 굴뚝 공사가 코 앞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사수마을생존권사수투쟁위원회가 2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사수마을생존권사수투쟁위원회가 2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투쟁위는 "악취배출 굴뚝이 현재 설계도상의 위치에 그대로 만들어진다면 신사수마을은 그야말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죽음의 마을이 되고 말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수십년간 항공기 소음을 참아왔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주요건의 악화까지 감내한 신사수마을의 희생에 대한 보답은 커녕 미래 후손들에게 고개 조차 들 수 없는 상황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는 주민들은 건설사와 제주도정에 고통 저감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자신들은 법대로만 할뿐이라며 신사수마을 주민들의 자존심마저 짓밟고 있다"며 "현 위치에 악취발생 굴뚝 설치를 강행하려는 무책임한 도정과 환경공단, 금호건설에 창자가 끊어지는 분노를 느끼며 악취배출 굴뚝이 주민들이 원하고 용인하는 위치로 변경될 때까지 결사적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위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점령군식 공사행태 당장 중단하라"라며 "신사수마을 정주요건을 복원하라"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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