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설 연휴 기간 헬멧을 쓰고 무인점포 등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일당 4명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중학생 ㄱ군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설 당일이었던 지난달 10일 새벽 제주시내 무인점포 등 10여곳에서 600여만원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헬맷과 복면을 착용한 뒤, 무인 점포에 침입해 금고 안에 있던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2명이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2명으로 금고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3일 경찰에 붙잡힌 ㄱ군을 제외한 나머지 일당 3명은 범행 직후 서울로 도주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범행 9일 만인 2월 19일 모두 검거됐다.
특히 ㄴ군 등 2명은 보호자에 인계된 후에도 오토바이를 훔쳐 몰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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