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산.소비.건설수주 또 '뒷걸음질'...경기회복 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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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산.소비.건설수주 또 '뒷걸음질'...경기회복 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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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제조업 생산 9.1↓...소매판매 5개 분기 연속↓
건설수주액 41% 급감...13개 분기만에 최대 낙폭 기록
경기 부진에 20대 5년째 '탈제주'...작년 순유출 첫 2천명 돌파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3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 중이고, 건설 수주액은 13개 분기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경제사정을 보여주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지난해 4분기에도 대부분 뒷걸음질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26일 통계청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4분기 광공업 생산은 음료(-18.4%), 식료품(-4.7%), 종이제품(-30.6%) 등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2020년 4분기(-1.6%)이후 11개 분기 만인 지난해 3분기(-3.1%)에 감소로 전환한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제조업 생산만 따로 보면 -9.1%로, 2019년 4분기(-16.1%) 이후 9개 분기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비스업생산도 3.8% 줄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보통신(-28.5%)과 숙박.음식점(-17.4%) 등의 생산감소가 두드러졌다.

관광객 감소와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 부진은 1년 넘게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2022년4분기(-4.4%)이후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으로, 2020년1분기~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긴 기간 감소중이다. 관광객 감소로 전문소매점(-15.7%) 등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 수주액은 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흐름이다.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2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급감하며 2020년 3분기(-62.9%)이후13개분기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4분기 모두 감소했다. 토목(-53.6%).건축(-29.4%), 공공(-49.6%),민간(-28.7%)발주 할것없이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작년 한해 연간 지표도 생산.소매판매.건설수주액 모두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수출이 반등 흐름을 타고 있는게 위안이다.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수출은 67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줄었다가 3분기(18.8%↑)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반등세다.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46.6%)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2.7% 상승했다. 2분기(2.2%)보다 상승폭을 소폭 높였지만 3개 분기 연속 2%대는 유지했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2.2%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데 반해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상품물가지수)는 3.4%로 3개 분기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석유류(-4.5%) 등이 하락했지만 농산물(15.8%↑), 가공식품(5.1%) 등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고용률은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4분기 고용률은 70%로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자 수도 7000명 줄었다.

경기 부진과 일자리 감소에 청년층의 '탈제주'행렬도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전입인구 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599명이 순유출됐다. 20대 순유출 인구만 47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한 해동안 순유출 인구는 1687명이다. 20대에서는 제주에 전입하는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2002명 더 많았다.

20대 순유출은 △2019년 1029명, △2020년 1178명, △2021년 1471명, △2022년 1510명에 이어 5년째 증가폭을 확대하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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