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년 소매판매 전국 최대 낙폭...서비스업도 '나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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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작년 소매판매 전국 최대 낙폭...서비스업도 '나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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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6.3↓,서비스업 1.2%↓...3년 만에 동반 감소
고물가에 소비 심리 꺾이고 국내 관광객 감소 영향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해 제주도내 면세점.편의점 등의 소매 판매가 1년 전보다 6%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 생산(매출)도 제주에서만 홀로 줄었다. 제주의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이 동반 감소한 건 3년 만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수요가 해외로 빠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고금리.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소비용 상품의 판매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6.3% 줄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5.9%, 0.6% 증가에서 3년만에 감소세다.

지난해 제주의 소매판매는 전국 평균 감소폭(-1.4%)을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1.9%↑)을 제외하고 면세점(-19.5%), 전문소매점(-5.8%), 슈퍼.잡화.편의점(-5.5%), 대형마트(-0.4%) 모두 판매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평균 2.9% 늘어난 가운데 제주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정보통신(-18.3%), 숙박.음식점(-9.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9%)등에서 부진한 실적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2021년 2.3%, 2022년 10.5% 등 2년 연속 오른 뒤 역시 3년만에 감소 전환했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제주의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3.8%씩 줄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동반 감소세다.

소매판매는 2022년 4분기 -4.4%를 시작으로 지난해 1분기 -4.9%, 2분기 -7.4%, 3분기 6.3%에 이어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지난해  1분기(4.0% )까지 8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도  2분기 -2.1%, 3분기 -2.2%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줄어든 건 고금리.고물가로 소비가 얼어붙은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해외로 몰리면서 제주를 찾는 국내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여파가 컸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은 전년보다 114만여 명(-8.3%) 줄었다. 관광객 감소가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의 동반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지난해)11월 내국인 출국자수가 2019년 대비 93%까지 회복됨에 따라 펜트업 효과(억눌렸던 수요가 급속히 살아나는 현상)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해외여행 겨울성수기 등으로 연초까지는 내국인의 제주방문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호텔과 레저업을 비롯한 외국인관광객 관련 업종은 중국인 단체관광이 점차 탄력을 받으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특급호텔, 렌터카 등 내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은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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