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2층지하1층 연면적 1만6㎡ 규모...건축허가 추진
제주에 저궤도 위성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위성제조시설인 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한화시스템 주식회사가 신청한 공장 신축 개발행위 허가에 대해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도시계획위는 △경사로 구간에 우수받이를 검토하고, 겨울철 차량 미끄럼이 예방될 수 있도록 계획에 반영할 것 △주차장 부지에 식재된 나무는 가능한 이식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조건으로 요구했다.
또 향후 단지 마스터플랜과 조화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하원동 산70번지 옛 탐라대 부지 2만9994㎡에 지하 1층, 지상2층 연면적 1만6177.8㎡ 규모의 공장을 짓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부지 면적은 옛 탐라대 일대 약 30만㎡의 약 10분의1 수준이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건축허가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된다.
한편 지난 7월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의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 자리에서 한화시스템은 제주에 한화우주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화우주센터는 △AI기반 고해상도 영상 분석.가공 시스템을 통해 단순 영상 정보를 넘어 고부가 가치 정보 분야로 확장된 영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우주 영상 데이터 산업'과 △6G시대 완전한 초연결.초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구상됐다.
우주센터에서는 저궤도 위성 양산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지구 관측위성 제작 밎 차세대 위성 제작을 담당하는 '저궤도 위성 AIT센터'와, 위성 영상 수신국 및 영상 서비스용 빅데이터 센터인 '위성 서비스센터'가 구축된다.
우주센터에는 AIT전문인력을 배치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한편, 현지 채용인원을 포함해 3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우선 위성체 총조립 및 시험을 하는 AIT 시설 구축은 ‘한화우주센터’ 사업의 첫 단계이자 핵심으로,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