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수영장, 도민에 개방한다면...운영.관리 방안은?
상태바
제주 학교 수영장, 도민에 개방한다면...운영.관리 방안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교육사랑협의회 주최, 수영장 개방 관리방안 정책토론회

제주교육사랑협의회(회장 고호진)가 주최한 ‘제주도 학교 수영장 개방에 따른 운영 및 관리방안’ 정책토론회가 30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호진 회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인숙 의원과 강동우 교육의원, 최태희 제주대 체육학과 명예교수, 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과장, 오상혁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건강과장, 김명석 전 아라동 통장협의회장, 강나영 아라중 학부모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내 학교수영장은 제주시에 10곳, 서귀포시에 4곳이 있는데, 1곳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의 생존수영장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날 토론자들은 최근들어 도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학교수영장을 도민들에게도 개방해야 된다는데 대해서는 생각을 같이 했다. 그러나 어떻게 개방할 것인지, 운영이나 관리에 대한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 할 것, 안전에 대한 책임 소재의 분명성, 시설 유지 보수에 대한 근거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학교수영장은 아이들의 공간을 어른들이 빌려 쓰는 것이므로 개방 시 학교장의 책임소재에 대한 한계, 갈등의 소지 등 우려되는 문제들도 제기했다.

홍인숙 의원은 “학교수영장 개방에 대한 논의를 운영과 관리의 주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준비를 행정에서 나서서 타당성 조사와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말 했다.

강동우 교육의원은 “학교 수영장 개방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공공체육시설 수영장이 선수들 위주이다 보니 일반 시민들이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영장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학교수영장을 개방하더라도 수영장 수심이 1.2m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하교수영장은 레인 밑에 발판을 깔아 1.2m 이하가 대부분이라 활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의회와 도청, 양행정시가 머리를 맞대 로드맵 마련 등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이 필요성도 제기됐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