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형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 센터 설치' 계획이 예산 부족으로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일도2동)은 21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형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 센터' 설치가 도지사 공약사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햇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은 2022년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첫 해 공공데이터센터 설립 운영방안 연구용역 이외 추진상황이 없는 것 같다"며 "예산은 투자 계획 25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13억원 정도만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며 "예산 부족으로 인해 사업은 부실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축척을 위해서는 기존에 통계관리 기관과의 협조가 선제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며 협조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인력충원 등 어려운 상황에서 센터 설립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격려하면서, 연차별 계획에 따른 관측대상 품목의 확대와 예산확보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공공데이터 센터 설치는 향후 제주농산물의 통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철저한 협력체계로 정확도가 높고,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통계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