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 16경기 단 1승' 제주유나이티드, 이젠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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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16경기 단 1승' 제주유나이티드, 이젠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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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희망 살릴 수 있었던 서울전서 수비 '와르르'
10위 수원FC와의 승점차 못벌리고 파이널B 확정
뿔난 제주 팬들 비판 걸개까지..."최고의 마케팅은 성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지난 23일 제주와 서울의 홈경기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 홈 서포터즈석에 걸린 비판 걸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이젠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듯 싶더니 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그 이후 제주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무려 리그 10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순위는 한 칸, 한 칸 아래로 추락했다.

최근 리그 16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초라한 성적에 제주 팬들이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최고의 마케팅은 성적", "기다림의 결과는 처참"이라는 비판 걸개를 게시하는데까지 이르렀다.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 기간 중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울산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등 호재도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리그 순위는 파이널B, 그것도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0위와의 승점차도 점점 가까워져왔다. 그러한 부진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제주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계속해서 격려했다. 무승 기간 중에도 경기당 평균 4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또, 서울과의 홈경기가 열린 지난 23일에도 7205명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지난 4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1만 41명의 관중이 찾았다. 사진은 경기장에 들어찬 관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지난 4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1만 41명의 관중이 찾았다. 사진은 경기장에 들어찬 관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제주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을 끊는데 성공했다.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그동안 지적됐던 골 결정력 부분도 씻어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날 이후 제주는 수원삼성, 대구에게 연이어 패했고 전북에게 무승부, 인천, 서울에게 다시 연달아 패하며 파이널A 진출의 희망을 스스로 없애버린 셈이 됐다.

지난 16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도 60%가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도, 인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김승섭의 동점골로 따라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에르난데스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파이널A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인천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운명의 서울과의 홈경기. 제주는 이날 이기지 못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되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남기일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파이널A와 B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더욱 더 좋은 경기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서울을 압박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인천전과 같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상황도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자철의 헤딩이 골키퍼에게 막힌 정도가 전부였다.

결국 제주는 서울 이승모에게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이 장면도 지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에르난데스에게 내준 극장골과 비슷했다. 중거리 슈팅을 가져갈 수 있는 완전한 공간을 내주며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0-1 끌려간 상태로 전반전이 마무리되자, 남기일 감독은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던 최영준을 빼고 김오규를 투입하며 쓰리백으로 전환, 이주용과 안태현 두 풀백을 윙백으로 올리며 공격의 활로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 교체가 결국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후반 초반 역습 상황에서 윌리안의 킬패스를 막아주는 선수가 없었고, 결국 두번째 골까지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상윤 해설위원도 "(김오규 투입이) 쓰리백을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가운데가 완전히 뚫려버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이널B 행이 확정된 제주에게 이제 중요한 것은 잔류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0위 수원FC와의 승점차는 단 6점. 이제는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축구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아주 중요한 시간이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23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제주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지난 23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제주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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