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상대로 패하며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됐다.
제주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이승모에게 2골, 일류첸코에게 1골을 연이어 내준 뒤 헤이스의 프리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1-3으로 패했다.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이주용, 연제운,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을 구성했다. 2선으로는 김봉수, 구자철, 최영준, 최전방에는 권순호, 서진수, 김대환이 최전방으로 나섰다.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압박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전반 10분까지 이렇다할 공격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울의 코너킥 이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11분 서진수의 패스를 받은 권순호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외면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13분 이주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서울 수비가 앞서 걷어냈다.
선제골이 터지지 않자 제주는 결국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0분 U-22 카드인 김대환을 빼고 헤이스를 투입했다.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상호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그룹A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 경기 승리가 절실했던 제주 입장에서는 너무나 다행이었던 상황이었다.
전반 28분 헤이스의 프리킥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 헤이스의 코너킥에 이은 구자철의 헤딩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홈 팬들의 탄식을 다시 한 번 자아냈다.
결국 선제골을 서울 쪽에서 나왔다. 전반 40분 이승모의 중거리 슈팅이 제주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은 0-1로 종료됐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순호, 최영준을 빼고 김승섭, 김오규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서울이 두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4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골키퍼와 맞선 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번째 골까지 터지자 제주는 이주용을 빼고 이기혁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고자 했다.
후반 15분 서진수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서울이 3번째 골까지 만들어내며 경기를 사실상 종결 시켰다. 후반 20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후반 22분 구자철을 빼고 김건웅을 투입하며 중원의 안정감을 더했다.
제주는 결국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7분 헤이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만회골 이후 분위기가 올라온 제주는 서울을 압박하며 2번째 골까지 노렸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3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제주는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전북과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이날 7205명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제주와 서울의 경기를 관람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