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측이 제주시 오라동 정실마을 인근에 초등학교를 건설해 기부채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열린 제42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광수 교육감은 오등봉공원 초등학교 건설 관련 진행상황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의원(오라동)의 질의에 "사업자 측이 200억원 범위에서 학교 용지를 매입하고 차액으로 건물을 지어주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서 이 의원은 사업자측과 논의중인 방안을 공개했는데, 현재 논의중인 사업부지는 △월정사 옆 아연로변 △오등봉 사업부지 길 건너편 두 곳이다.
이 가운데 월정사 옆 부지가 가장 유력한데, 이 곳은 토지매입에 120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사업부지 건너편은 매입비용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지금 논의되는 내용이)교육청입장에서는 바람직하다"라며 "직접 학교를 짓기 위해서는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건너뛰어서 학교가 빨리 지어지는 효과 있어서, 순조롭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이승아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러자 이 의원은 "(정실의 경우)아이들이 (거주가)집중될 지역과 거리를 보면 최소 1.5km로 아이들의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거리인데 대도로변이 최소 두개가 있고 차량 통행량도 많다"며 "기획 단계부터 안전에 대해 교육청이 철저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제가 그 문제를 이야기 하니 고정적인 셔틀버스 운행을 제안했다"며 "그렇다면 아이들이 각자 등교하는 것 보다 안전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학교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너무 늦으니 지금 안전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실 월정사 인근 아연로변의 경우 차량 통행이 많아 도시계획도로 건설이 계획돼 있으나,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오등봉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도 출.퇴근 시간에는 연동 KCTV 앞 사거리부터 월정사 인근까지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학교가 건설되면 출근길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정실,제주연구원 사거리 부근,,오등초 재학할
학부모 입장에서도 90% 이상 월정사쪽 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