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철 기후특성, 기온 역대 두 번째로 높아...강수량은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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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철 기후특성, 기온 역대 두 번째로 높아...강수량은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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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월 강수량은 역대 1위
2023년 봄철 제주도 기온 추이. 자료=기상청

올해 봄철 제주도의 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강수량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이 9일 발표한 ‘2023년 봄철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봄철(3~5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15.3℃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역대 1위는 2021년 15.5℃였다.
 
봄철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은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3월 기온(12.4 ℃, 평년대비 +2.5℃)이 봄철 고온에 가장 영향이 컸다. 

3월 유라시아 대륙의 따뜻한 공기가서풍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었고, 맑은 날 햇볕 등의 영향으로높은 기온이 나타났다. 

2023년 봄철 제주도 강수량 추이. 자료=기상청

올해 봄철 제주도의 강수량은 595.5mm(평년 396.0mm,평년대비 149.4%)로 평년보다 많았다 이는 2015년(621.2mm)과 2003년(605.8mm)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3월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으나, 4월 상순에 중국 중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많은 비가 내려,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5월은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제주도의 5월 강수량 역대 1위(408.1mm)를 기록하는 등 봄철 누적강수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5월 상순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귀포는 역대 5월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기록했다. 

올 봄철 제주도의 황사일수는 8.0일로 평년(4.8일)보다 3.2일 많아 7위를 기록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봄철은 우리나라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서유럽·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도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5월에는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5월 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면서 "제주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기상재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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