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길이 '소천굴 3.7km→4.1km...수산동굴 4.5km→4.8km'
각 '가지굴' 존재 확인...제2공항과 이격거리 불과 '1.2km'
제주 성산읍에 위치한 천연동굴인 수산동굴과 한림읍 소천굴은 기존 알려졌던 것보다 동굴 연장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동굴의 유로와 제주 제2공항 예정지간의 거리는 불과 1.2km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동굴에서는 주 동굴과 연결된 '가지 동굴'의 존재가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영만)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소천굴’과 ‘수산동굴’에 대한 정밀측량(3D스캔)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번 용역은 정밀측량을 통해 정확한 동굴 유로 방향, 지표와의 두께, 규모를 측정해 동굴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천굴과 수산동굴은 그동안 토목측량을 바탕으로 동굴 유로의 개략적인 방향만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한 이번 용역을 통해 동굴 유로 방향 및 지표와의 두께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수산동굴은 빌레못 동굴(9020m)과 만장굴(7400m)에 이어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동굴로, 그동안 총 길이 4520m, 폭 30m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 결과 길이는 4850m로 나타났다. 종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330m 더 길어진 것이다.
소천굴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용암 동굴로, 대체로 북서쪽 방향의 세 개의 굴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길이가 약 3695m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 결과 총 연장은 약 4115m로 확인됐다. 이 역시 종전보다 420m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인 조사 결과를 보면 소천굴의 총연장은 약 4115m로, 주굴 약 3430m, 지굴 685m로 파악됐다. 소천굴의 지표 두께는 주굴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평균 7.8m로 나타났으며, 가장 두께가 얇은 곳은 1.3m, 가장 두꺼운 곳은 18.0m로 조사됐다.
1입구 지표는 해발 140.0m, 막장 통로 바닥은 해발 36.0m로 입구와 막장의 고도차이는 최대 104.0m에 달했다.
수산동굴의 경우 주굴 약 4225m, 지굴 625m로 총연장은 약 4850m로 파악됐다.
지표 두께는 평균 19.7m이었으며, 주굴의 중심선 기준 최소 1.0m, 최대 40.0m로 나타났다.
수산굴의 입구 지표는 해발 128.0m, 막장 통로 바닥은 해발 55.0m로 입구와 막장의 고도차는 73.0m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지굴의 존재도 확인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소천굴의 연장길이에서 가지굴의 존재는 알려졌으나, 이번조사를 통해 약 660m의 길이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수산동굴의 가지굴인 상층굴(약 250m)을 정밀측량하는 등 대상 동굴의 전체연장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확인한 가지굴은 수산동굴 입구로부터 막장방향 약 700m 지점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산동굴의 유로와 제2공항 예정지 간의 이격거리는 약 1.2km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소음.진동 등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리여서, 앞으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조사의 의미와 관련해, 지표에 드러나지 않은 동굴 문화재의 특성상 기본 조사가 필요한 자료로, 향후 문화재 구역 및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현상변경 행위 등과 관련해 보다 정밀하게 검토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는 기초자료로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그 외 동굴에 대한 각종 조사는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동굴에 대한 정밀측량 자료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제주도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천연동굴 보존관리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용역은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에 추진됐던 것임에도 단순 '측량'하는 것에 그치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추가 동굴의 존재 가능성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채 마무리됐다.
이 지역은 과거부터 동굴 지대로 알려졌으며, 수산동굴 끝 부분이 동쪽으로 연장되거나 수산동굴의 '가지굴'이 존재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것이어서 종합적인 3D스캔만이 아니라 수산동굴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공항
도청 공항추진단 소속 공무원 개입 감사하라
ㅡ사무실 컴프터에서 하루종일 2공항
찬성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ㅡ도청 공유기.아이피에서 2공항여론 기록과
제주의소리 댓글과 서로 대조.색출하라
ㅡ최소 7여명이 나온다 .모두고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