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하반기 슈퍼 엘리뇨 발생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5일 농어업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극단적 이상 기후 대비 제주 농업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엘니뇨 발달 가능성을 5~7월에는 약 60%, 6~8월 70%, 7~9월 80%로 전망하고 있다. 엘니뇨란 열대 중‧동태평양의 3개월 이동 평균한 해수면 온도 평년 편차가 0.5℃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올해는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1.5℃ 이상 상승하는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의 강도가 평년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김희현 정무부지사 주재로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을 비롯해 행정시, 제주기상청, 농어촌공사,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감귤연구소, 농협 제주본부 등 도내 농업관련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극단적 이상 기후에 따른 농업재해 발생 사전 점검과 신속한 복구 지원체계 구축, 농업재해 대응‧대책 준비사항을 공유했다.
제주도는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농축산식품국장을 총괄실장으로 5개팀 18명으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상‧예방요령 전파, 피해상황 관리‧보고, 상황판단 회의 개최 등을 통해 농업재해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농업재해 발생 조치 매뉴얼을 정비해 6월 중 행정시, 읍‧면‧동 농업재해 담당직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농업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행정시, 감귤출하연합회, 농협을 통해 기상 특보와 재해유형별 사전‧사후 조치사항이 원활하게 전파되도록 재난대비 사전 예방 안내시스템 점검을 통해 전 농가 대상 문자 안내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올해 하반기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폭염, 태풍, 집중호우 등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극단적인 이상 기후에 농‧축산 분야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각종 농업재해 발생에 따른 유형별 매뉴얼을 정비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농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