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세안 플러스 알파 실현' 아랍 교류협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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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세안 플러스 알파 실현' 아랍 교류협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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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주한 아랍대사-베트남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등 면담
주한 아랍대사와 만난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주한 아랍대사와 만난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8기 도정의 핵심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를 실현하고,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과 아랍 국가와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오영훈 지사는 제18회 제주포럼 이틀째인 1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한 아랍대사 10명과 만나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주한 아랍 외교단장인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모로코 대사, 압둘라 알누아이미(Abdullah AL-Nuaimi)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자카리야 알사아디(Zakariya Al-Saadi) 주한 오만 대사, 사미 알사드한(Sami M. Alsadhan)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모하메드 벤사브리(Mohammed Bensabri) 주한 알제리 대사, 칼리드 압델라흐만(Khaled Abdelrahman) 주한 이집트 대사, 아살 알탈(Asal al-Tal) 주한 요르단 대사, 디압 알라쉬디(Deyab Farhan Al-Rashidi) 주한 쿠웨이트 대사, 아미라 아가립(Amira A. Agarib) 주한 수단 대사, 무싼나 알루마이리(Mussanna Alumairi) 주한 이라크 대사 대리가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처음 제주포럼에서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이라는 새로운 협력의 장을 개척했다"면서 "향후 아랍과도 이와 같은 새로운 세션을 함께 운영한다면 대한민국과 아랍 간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아랍국가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개척해온 것처럼 제주도 역시 대한민국 내륙과 같으면서도 다른 길을 걸어왔다"면서 "오늘 만남을 통해 영감과 새로운 시각을 나누고, 앞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아랍대사들은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제주포럼 초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제주와 아랍도시 간 자매도시 결연, 업무협약(MOU) 체결, 직항노선 개설 등 제주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오영훈 지사는 아랍국가 내 에너지 담당 장관이 참여하는 회담을 제주포럼이나 올해 개최 예정인 수소경제포럼과 연계하는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린에너지 관련 토론이나 국제 심포지엄이 활발해지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대한민국 산업자원통상부와 제주도, 한-아랍소사이어티가 함께 그린에너지 관련 교류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올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며 "총회가 에너지 및 환경 이슈를 다루는 만큼 그린에너지 관련 제주대표단이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면담 이후 주한 아랍대사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아랍대사 라운드테이블' 세션과 오후 5시 10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세안 플러스 알파 비전 공유: 아세안을 넘어 아랍까지' 세션에 참석했다.

베트남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일행과 면담하고 있는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부 하이 하 베트남 부 하이 하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일행과 면담하고 있는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오 지사는 이어 부 하이 하 베트남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일행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부 하이 하 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되는 등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증진되고 있다"며 "항후에도 양국 간의 경제적인 협력이 오고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에 베트남 거주민이 많이 살고 있는데 제주도정에서 베트남 거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베트남 국회에서는 제주도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베트남과의 지역 특산물의 수출과 수입, 양국 간 관광객 왕래, 직항노선 개설, 베트남 다낭과의 자매결연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소재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역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사무총장은 오 지사와의 면담에서 "이번 제주포럼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인상깊다"며 "UCLG는 아세안 지방정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문제의 논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므로 내년에 개최하는 아시아 시장포럼에 제주도를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UCLG의 활동은 제주가 추진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과 부합된다"며 "경제와 문화교류,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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