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588가구 '외국인 집주인'...외국인 보유 토지는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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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588가구 '외국인 집주인'...외국인 보유 토지는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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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이 1600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내 토지는 1년사이에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제주지역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1093가구와 단독주택 495가구를 합쳐 모두 158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가 외국인의 주택 소유 통계를 공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보유 주택의 소유자는 공동주택 960명, 단독주택 446명 등 1406명으로 확인됐다. 1인당 1.13가구꼴로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전국적으로는 외국인 8만1626명이 총 8만3512가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외국인 소유주택의 73.6%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있는 가운데 제주에 있는 외국인 소유 주택수는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도중 충남(4518가구), 부산(2811가구), 경남(2174가구), 충북(2164가구)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 주택이 가장 많았고, 미국인, 캐나다인, 대만인, 호주인 순이었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이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제주지역에 보유한 토지 면적은 2181만8000㎡로 ,1년전보다 10만5000㎡(-0.5%) 감소했다. 공시지가 금액으로는 57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억원이 줄었다.

제주지역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2014~2015년 사이에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015년(2059만㎡)에 처음으로 2000만㎡를 넘어섰으나 이후 증가폭이 둔화된 후 2021년(2192만3000㎡)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소폭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제주도 전체 면적 18억5028㎡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1.18% 정도로, 시도별 전체 면적대비 보유 비율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적으로는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전체 국토면적의 0.26%수준인 2억6401만㎡로, 1년전보다 1.8%(460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18.4%를 차지한 경기도에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전남.경북.강원.충남에 이어 제주는 전국에서 6번째로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헤드라인제주>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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