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만난 김경학 의장, "도의회 오는데 겨우 1분30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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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만난 김경학 의장, "도의회 오는데 겨우 1분30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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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의회 소통문제 역설적으로 꼬집어
오지사와 대화 후, 추경예산 처리 임시회 결정
오영훈 지사에게 입장을 전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오영훈 지사에게 입장을 전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 간 갈등 속에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파국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일 도의회를 전격 방문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도의회를 방문해 김경학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추경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후 처음이다.

의장실에서 오 지사를 마주한 김경학 의장은 모두 발언에 앞서 대뜸 "도청에서 여기 오는데 시간적으로 얼마나 걸립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오 지사는 "1분30초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 물음은 도청과 도의회가 지척에 있는데,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김 의장은 "이번 추경과 관련해서 편성과 심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집행부와 의회 간에 이견들이 있었고, 이견이 해소가 안되어 진통 끝에 심사 보류가 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도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생 현장에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 상황을 해소해서 도민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삶이 편안해지도록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오 지사는 "감사합니다"면서 "의회하고 관계가 빨리 원만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이어 "또 하나는 의회는 어쨌든 의사결정 기구이기 때문에  심사 보류를 하든 또 어떤 결정을 하든 그건 법령에 의거해서 보장받는 것이기 때문에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집행부도 집행부가 갖고 있는 권한이라는 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존중이 이뤄지고 지혜를 모으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속도를 내서 도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에서 도정을 향해 '소통 부족'을 지적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일각에서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면서 "그건  집행부도 반성할 것이고, 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좀 더 소통을 강화하고 원칙과 기준을 앞세우지만 그런 과정에서도 이 지혜를 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제안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합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그래서 (양경호) 예결위원장님 힘드시겠지만 많은 의원님들의 의견을 잘 모으셔서 지혜를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 지사가 돌아가자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오는 6월5일 오전 10시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제1회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양경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예결위에서 추경예산안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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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5-27 08:25:37 | 222.***.***.37
버스 회차지,,,,예산 89억원 삭감 잘했다
ㅡ제주대 회차지는 폐쇄시키고,,,,경유지로 전환하고,
ㅡ5분거리에 있는 제주국제대 회차지에 이미 버스전용주차장 30여대와
승용차 100여대주차장이 시설완료,,이곳에 회차지로 사용하라
ㅡ또한 불필요하고,한명도 안태우는 버스구간은 과감히 폐쇄,또는 조정하라
,,시청,노형오거리.화북..에서도 흔히볼수있다...
,,제주대 회차지에 가서보라,,항상 25대 이상이 놀고있쩌..노형도 보라 20대놀고있쩌,,
ㅡ터미널.공항출발.111.222.직행은 세금낭비 1순위이어서 노선폐쇄.
281.서귀포.남원.성산.간선행 모두폐쇄하고.,국제대에서 출발허라

2023-05-26 21:46:51 | 118.***.***.89
ㅋㅋ 김경학. 오지사에게 한방울 먹였네
1분30초라고 답하는 껀 또 뭐냐. 체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