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개교 71주년을 맞아 "내부혁신을 강화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25일 오전 11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개교 71주년 기념식에서 "학령인구 급감과 수도권 집중으로 대학의 위기를 넘어 지방대학 소멸이라는 국가적인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학과 간의 경계를 허물어 학생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밖으로는 대학 울타리를 허물어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더 이상 대학은 공급자 위주의 '상아탑'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며 "챗지피티(Chat 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시대를 갑작스럽게 체감하고 있는 것처럼, 대학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 대학이 변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면 대학 발전을 넘어 생존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위기와 한계 속에서도 돌파구는 있다"며 "초기창업패키지 신규주관기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2145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지역혁신사업은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이기에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혁신의 허브로서 지역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대가 내부 혁신을 강화함으로써, 제주와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대학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는 이날 행사에서 장기재직 교직원에 공로패 전달, 우수ㆍ모범 교직원 포상도 진행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30년 근속 교직원 공로패
◇교수
△김희철 △김세호 △김민찬 △이상준 △정종태
◇직원
△강태영 △고원복 △고택성 △한희금 △김수연 △김원균 △김정훈 △박은숙 △현영주
◆20년 근속 교직원 공로패
◇교수
△고성빈 △박시사 △서용건 △김동욱 △김민철 △현정석 △이동철 △양창용 △염미경 △이효연 △이경준 △배진호 △팽동국 △유상욱 △김상재 △좌정우 △장원영 △김진석 △최근배 △주홍구 △남진열 △김여선
◇직원
△김희찬 △임애숙 △정승남 △고은희
◆산학협력 우수 교수 △김창숙
◆모범직원 △김영지 △김성옥 △김종찬 △한상희 △신효주
◆대학환경조성유공 △고희수 △송인완
◆학교회계모범직원 △김미정.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