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 제주4.3희생자 위령공간, 우여곡절 끝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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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제주4.3희생자 위령공간, 우여곡절 끝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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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위령공간 제막식 개최
정방폭포 인근에 조성된 제주4.3희생자 위령공간. ⓒ헤드라인제주
정방폭포 인근에 조성된 제주4.3희생자 위령공간.

제주4.3 당시 서귀포 일대 최대 학살터인 정방폭포 4.3학살터에 희생자 위령 공간이 우여곡절 끝에 조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동홍동 298-1에서 정방폭포 4.3희생자 위령공간 제막식을 개최한다.

정방폭포와 자구리해안가 등 일대는 4.3당시 수많은 이들이 희생된 장소이다.

4.3당시 서귀리는 면사무소와 남제주군청, 서귀포경찰서가 소재한 산남지역 중심지로, 서귀면사무소에 대대본부가 설치돼 토벌대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토벌대는 서귀리와 서귀면, 중문면 뿐만 아니라 남원면, 안덕면, 대정면, 표선면 주민들을 끌고왔고, 취조 받던 주민 중 즉결처형 대상자들을 이 일대 해안절벽에서 살해했는데, 그 수가 255명으로 산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당초 정방폭포와 자구리해안 사이에 있는 '소남머리'라는 곳에 추모공간을 조성하려 했으나, 주변 상권 등의 반대로 인근 주차장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했다.

그러나 바로 옆에 공영화장실이 있어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됐고, 지난해 말 결국 현재의 부지로 입지가 결정됐다.

제주도는 3억1300만원을 들여 위령조형물과 부대시설 등을 설치했고, 최근 공사를 마치고 제막식을 개최하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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