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되나?...제주 소비심리 11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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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되나?...제주 소비심리 11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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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심리지수 '95'...공공요금 인상, 고물가 변수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넉달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며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둔화 우려에도 생활형편과 가계수입,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0으로 한달전보다 1.9포인트(p) 상승해, 작년 6월(100.3)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6월 100.3에서 7월 87.7로 급락한 뒤 80후반대에서 널뛰기를 하다 올해 2월이후 넉달 연속 꾸준히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전국수준(98.0)보다는 회복이 더디고, 기준치(100)를 밑도는 만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물가상승세 둔화 등으로 가계와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소비심리가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제공=한국은행제주본부)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가계 재정상황과 경제상황 전망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가 모두 올랐다.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CSI(91)는 전달보다 3p, 가계수입전망CSI(94)는 1p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64)와 향후경기전망CSI(75)도 전월대비 각각 6p, 7p 상승하며 회복흐름을 이어갔다. 엔데믹 전환과 물가상승세 둔화 흐름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년뒤 집값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CSI는 2p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아직 100을 밑돌아 여전히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택가격 하락세 둔화 등으로 집값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꾸준히 올라가는 양상이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p 하락했지만 외식비 전망은 2p 올라 소비심리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에 더해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 수준이 아직 높다는 점이 변수다.  1년후를 내다 보는 물가수준전망CSI(133)는 전달보다 3p하락하는 등 물가하락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체감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아 소비심리 회복이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12월까지의 평균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제주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지수를 산출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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