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양경찰관이 출근길에 오토바이 전복사고로 의식을 잃은 60대 운전자를 발견, 응급조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일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소속 문현석 경장.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제주해경 한림파출소 뒤편 공터에서 주행 중이던 사륜 오토바이가 수상 추락 방지 안전 펜스에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60대 남성 ㄱ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출근을 하던 문현석 경장이 쓰러져 있는 ㄱ씨를 발견해 길을 지나던 시민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한림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문 경장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던 ㄱ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ㄱ씨는 심폐소생술 시작 1분여만에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출혈 부위를 지혈한 뒤 경추 손상 등 2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한 손으로는 목을 잡고 한 손으로는 ㄱ씨의 손을 심장 위에 손을 올려놓고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다.
이어 도착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ㄱ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현석 경장은 "반복적인 파출소 교육훈련 및 구조대 합동훈련 등으로 항상 인명구조 임무에 임해왔기 때문에 몸이 저절로 반응했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항상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해양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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