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카페 여자화장실에 몰래 침입해 불법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ㄱ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법원은 ㄱ씨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제주시내 한 카페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침입해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기척을 느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ㄱ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ㄱ씨가 다시 카페 화장실을 찾을 것으로 보고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잠복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여자 화장실에 침입하려던 ㄱ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ㄱ씨는 "10번 정도 촬영했다. 호기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촬영물을 타인에게 공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ㄱ씨 휴대폰과 노트북에서 확인된 불법 촬영물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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