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5월27일) 연휴를 맞아 16만2천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국인들이 늘면서 입도객은 작년 동기보다 2만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부처님오신날 연휴 입도 동향을 파악한 결과 오는26일부터 대체휴일인 29일까지 하루 평균 4만500명씩 4일간 16만2천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18만1610명에 비해 1만9610명(10.8%)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제주도착 국내선 항공편은 925편으로 작년 동기(974편)보다 49편(5%) 줄었다. 공급석으로는 1만4883석(-7.8%)이나 감소했다. 예상 탑승률도 평균 93.4%로, 작년 동기 98.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편도 작년 동기보다 5편 늘긴 했지만 평균 예상 탑승률이 30.4%로, 작년 동기 45.6%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이처럼 이번 연휴에 예상 입도객이 줄어든 건 여행수요가 해외로 몰리고 있고, 항공사들도 이에 맞춰 해외노선에 항공편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작년 연휴에 코로나19로 단 한대도 뜨지 않았던 국제선이 운항돼 이 기간 6천여명의 외국인관광객이 입도한다.
싱가포르와 대만,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난징, 일본 오사카에서 제주로 항공기 41편이 운항돼 5300명이 들어온다. 29일에는 제주항으로 크루즈선 2편이 입항할 예정이다.
이번 연휴기간 일자별 예상 입도객은 26일이 4만3천명으로 가장 많고, 석가탄신일인 27일 4만1천명, 28일 3만8천명, 29일 4만명 등이다.
한편 지난 근로자의 날 연휴에는 16만여명이 제주를 찾았고, 어린이날 연휴에는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면서 당초 예상한 17만4천명에 크게 못미치는 11만여명이 입도하는데 그쳤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