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매판매 업황 부진...'면세점 31%↓, 슈퍼.편의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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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매판매 업황 부진...'면세점 31%↓, 슈퍼.편의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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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분석 결과...수출.건설수주도 감소

올해 1분기(1~3월) 제주지역 경제는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보인 반면, 소매판매와 수출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1년전보다 3.9% 증가했다. 금융.보험(14.3%)과 운수.창고(26.3%)등의 생산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세로 전환했다. 화학제품(-43.5%)과 식료품(-4.9%), 종이제품(-32.9%)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분기별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 및 증감률 추이.(자료제공=통계청제주사무소)
분기별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 및 증감률 추이.(자료제공=통계청제주사무소)

소비심리 회복이 더뎌지면서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5.8%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7.3%), 전문소매점(3.6%)의 판매가 늘었지만 면세점(-31.3%), 슈퍼.잡화.편의점(-12.9%), 대형마트(-6.2%) 등의 업종에서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1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1년전보다 10.7% 줄어든 3353억원에 그쳤다. 작년 1분기 이후 1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공공부문이 갑절이상(141.8%) 증가했으나 민간 공사 수주액(-27%)이 급감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52.3% 증가한 반면 건축은 17.7% 감소했다.

제주지역 수출은 작년2분기 이후 1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수출액이 41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22.2% 감소율을 기록했다. 기타 어패류(12.8%), 주류(224.3%), 기타 중화학 공업품(40.2%)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및 부품(-44.3%)과 동식물성 기타 원재료(-54%) 수출이 크게 줄었다. 

1분기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교통(-0.9%)이 소폭 하락했지만 음식및 숙박(8%), 식료품.비주류음료(6.4%) 등의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을 압박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에 민감한 143개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8%까지 치솟았다.

고용률은 67.8%였다. 15~19세(-4.2%p)와 60세 이상(-3.2%p)에서 고용률이 떨어져 작년동기보다 0.9%p 하락했다. 2021년4분기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3분기(70.2%)와 4분기(71.7%)에는 70%대로 올라섰지만 올 1분기에 다시 하락전환한 것이다. 

1분기 실업률도 2.7%를 기록하며 2021년 2분기(3.3%) 이후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실업자 수는 1만1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천명 늘었다.

1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20대 이하에서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순유출 인구가 922명에 달했다. 50대와 30대가 289명 순유입됐지만 20대와 10대가 1313명 순유출됐다. 제주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건 2020년 1분기 이후 3년만이다. <헤드라인제주>

(자료제공=통계청 제주사무소)
(자료제공=통계청 제주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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