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조류충돌 위험 왜곡, 동굴 존재 가능성...공군기지 의혹도"
찬성측 "현 공항 포화 심각...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 효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의견수렴을 위한 마지막 경청회에서도 찬성측과 반대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반대측은 조류충돌 위험과 동굴의 존재 가능성, 공군기지 설치 의혹 등 각종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공동 공개검증을 우선적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찬성측은 현 공항이 포화상태인 만큼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한 4차 도민경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 "조류충돌 위험 왜곡, 동굴 존재 가능성...굴착조사 시료 폐기? 불법행위"
반대측 첫 토론자로 나선 김현지 사단법인 제주생태관광협회 팀장은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성산읍 일대 조류충돌 위험성과 동굴·숨골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제주도가 나서 공동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공항부지 8㎞ 이내에 하도, 종달, 오조, 신산, 신천 등 철새도래지가 있는데 이곳에 오는 새들에 대한 대책이 하나도 없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위험성 평가에서 제2공항 후보지 주변에서 발견된 조류 172종 중 39종만 충돌 위험성 평가에 포함시키도록 기준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2공항 부자에서 3km 안에는 신산리, 온평리, 난산리, 신양리, 수산리가 포함돼 있다"며 "이 3km 이내에는 조류가 접근할 수 없도록 귤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그 땅에 떨어진 귤들을 전부 수거해야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상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나온 위험성 평가를 살펴보니 제2공항 후보지 주변에서 발견된 조류 172종 중 39종만 충돌 위험성 평가에 포함시켜서 조사가 됐다"며 "까마귀와 백로류, 가마우지류와 맹금류 등 성산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새들은 위험성 평가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새들은 국내 공항에서 그동안의 충돌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팀장은 "더 중요한 것은, 이 새들이 다른 공항, 다른 육지에 있는 공항들 평가에서는 그 충돌 위험성이 굉장히 높게 평가됐다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저 갈매기류의 경우 제2공항 활주로 남단에서 2km 이내에 있는 신산 해안, 신산 해안을 비롯해서 하도에서 성산해안에서는 정말 많이 발견이 되는데, 흑산공항 용역에서는 매우 심각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매우 낮음으로 평가가 됐다. 제2공항에서는 평가 기준을 바꾸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동굴과 숨골과 관련해서는, “최근 성산지역에 최대 9.6m 두께의 클링커층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아래층에 만장굴 수준의 동굴이나 지하수의 통로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제주도가 나서 공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산 지역은 빌레가 넓게 펼쳐진 용암 동굴 지대"라며 "공항 부지 가까이에 수산굴이나 모낭굴 등 여러 동굴이 부지를 향해서 위치해 있기 때문에, 동굴이 있을 것으로 그동안 추측은 해왔지만, 사실 입구를 찾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지반 조사에서 이번에 강력한 증거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용암이 흐르는 과정에서 부서진 표면인 '클링커층'을 언급하며 "성산 지역 암반의 특성상 보통 형성되는 클링커층은 1에서 2m를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2공항 부지)이곳에서 발견된 클링커층은 지하 화산함 사이에 최대 9.6m 두께의 클링커층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m에서 9.6m에 이른다는 클린커층은 용암 동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온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제시된 공항 수용능력에 대한 변화와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제주국제공항의 시설 및 시스템을 개선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수용능력을 합치게 되면 6,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 시설이 제주도에 만들어지는데 왜 불필요하게 제주의 소중한 자연생태환경과 경관을 파괴하면서 제2공항을 지어야 하냐”면서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현 제주공항의 시설과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면 된다”며 새로운 공항 필요없이 현 제주공항 확충으로도 충분함을 강조했다.
또 "지난 2015년 제2공항 건설 방침을 결정할 당시에 연간 4560만이었다. 그리고 2019년에 아까 말씀해 주셨듯이 4100만 그리고 이번에 3970만으로 다시 줄었다"며 "공항시설의 확충 대안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되는 중대한 사정 변경이 이미 이것만으로도 확인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실장은 "전략환경영향 평가해 보니까 장내 인구 노령화는 연령 구조에 따른 항공 이용 행태를 추정하기가 어려워서 분석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쓰여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이미 2016년에 예비타당성조사 다 구조별, 연령별 제주방문 원단위 분석을 다 했고, 그래서 여기서 60세 이상은 제주 방문 원단위 횟수가 줄어든다 제주 방문 횟수가 줄어든다는 분석을 이미 다 한 바가 있다.
공군기지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국방부는 지난 2018년 3,000억 원을 들여서 공군기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3,000억 원으로는 공항을 지을 수 없다”면서 “이것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까지 제2공항을 군사기지 사용 의지를 철회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의 모든 주장을 100% 인정한다고 해도, 현 제주공항 규모가 연간 3155만명으로, 추가로 필요한 것은 연간 800만명"이라며 "그런데 왜 545만7000㎡이나 지어야 하는지 아무 설명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공군기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국방부는 3000억원을 들여서 공군기지를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며 "3000억원으로 어떻게 공항을 짓는가. 땅고 사지 못한다. 결국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지난 2018년 3000억 원을 들여서 공군기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3000억 원으로는 공항을 지을 수 없다”면서 “이것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까지 제2공항을 군사기지 사용 의지를 철회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제주도는 관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다 찬반 다 모아서 이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굴착 시료를 용역회사가 폐기했다고 하는데, 폐기할 수 없다. 과업지시서에 '채취된 시료는 이렇게 시료 상자에 보관해서 보고서와 함께 국토부에 제출해야 된다'고 나왔다. 폐기했다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현 공항 포화 불편, 지역경제 기여할 것...언론이 편향.왜곡 보도"
찬성측 첫 발표자로 나온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는 "현 제주공항은 반대 측에서도 동의를 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라며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터미널 확장 효과는 제한적이고 활주로의 경우 보주 활주로는 본 활주로와 교차하고 있어 사실상 활주로는 하나로 모든 항공편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 항공 교통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 항공 교통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돼야 한다. 한류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도 충분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특히 제주도는 외국인이 부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국가가 해주겠다고 하는데 왜 우리가 못 받아 먹는가"라며 "만약에 우리 제주도민들이 싫든 좋든 제2공항 건설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면 제대로 된 국제공항으로 지어야 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다음 세대에게 빈곤과 좌절을 물려줘서는 더욱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용역진이 우리 제주도의 제2공항으로 발생되는 경제 유발 효과를 말씀해 주셨다. 7조 가까운 돈이 사업비로 들어가는데 이는 제주도 1년 예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주도 경제의 기요도는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우리 조상대대로 살아왔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곳이기에, 제2공항은 미래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이라며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이익은 당연히 지역 주민에게 환원되기 위해서는 제주도가 운영권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제주도와 제주도 의회가 신공항 건설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가 2015년 제2공항을 발표했다"며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의 수요를 제2공항으로 분산해서 안전을 확보하고 미래 수요에 대처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제2공항 예정지가 성산으로 발표된 것이나 그 외 환경적 요인들은 크게 문제가 없음에도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여론을 호도하기 시작했다"며 "다른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공항을 유치 위해서 모든 힘을 다 쏟지 않나. 제주도 발전,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하면서 오직 정치 논리에 사로잡혀 인구가 많은 제주시와 서부 지역의 표를 의식한 도민 갈라치기를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2공항을 가로막는 벽 중 하나는 불공정한 언론"이라며 "제주공항의 혼잡한 대합실과 활주로 이로 인한 연발착과 견랑사태는 방송하지 않는다. 도민이 불편을 꺾고 안전이 위협을 받는 중대한 사안들을 외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은 일자리 창출 건설 관광 등 제주 경제를 확 바꾸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 3만 8천 개가 늘어난다고 하니 고급 인력부터 청년 일자리 청년 창업 일반 고용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도민 의견을 빙자해서 주민투표를 주장하는데 제2공항은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국가가 필요한 시설을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없다. 도민의 의견은 대 기관인 제주도의회가 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갈등을 이어갈 수는 없다"며 "도민이 발 대중교통을 볼모로 하는 정치적 놀음을 끝내야 한다.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 제주의 10년 대계"라며 거듭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경청회에 참석한 도민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3분 간 발언하는 플로어 의견 발표가 진행됐다.
찬성 측은 제2공항이 건설되면 항공편 증가로 항공권 비용이 저렴해지고 서귀포와 제주시 서부지역의 항공 접근성 개선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 측은 제2공항을 통해 창출된 불안정한 일자리는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로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과 제2공항 예정지에 농사를 짓고 사는 농민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도민 의견 31일까지 접수...내용 압축.요약? 그대로 제출?
한편, 제주도는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도민경청회에서 받은 서면 의견, 찬·반 발표의견과 함께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도민 의견수렴 내용을 종합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공식 의견으로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접수된 의견 그대로를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오영훈 지사는 지난 4월 진행된 도정질문에서는 "도민들께서 주신 의견을 어떻게 유형화할 것인지, 그리고 단순 명료하게 전달할 것인지, 폭넓게 전체 모두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가 언급한 '유형화'와 '단순명료'의 의미는 제출하는 의견서의 내용보다는 형식에 관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접수된 의견을 '압축' 내지 '요약'할 것인지, 아니면 '원내용'을 제출할 지 여부에 대해 좀더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제주사회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적 결론 형태의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찬반 의견을 그대로 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오 지사는 "단순히 도정의 요구를 전달하기만 할 것인지, 주민투표와 관련된 요구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등도 포함되는 고민이 있다"며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주민투표' 제안도 검토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및 기본계획안에 대한 검증 분석을 진행해 온 시민사회단체가 최종적으로 '부실.거짓 투성이'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국토부와 제주도정에 공동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따라서 용암동굴이 제일 많은곳이 성산입니다.
ㅡ세계자연유산 본부,,000박사한테 물어보라,,화산 분출 1호 일출봉 앞바다 지하
■■2공항 주변.용암동굴 5개이상 또.있다
수산동굴 4.8km..소천굴 4.1km..가지굴 3430m..지굴 685m. 용암동굴이 몇개인지?
뮨화재청에서 지속적으로 동굴 발굴하면.
성산 2공항일대 최소 동굴 5개 이상.20km이상의 용암동굴 실체가 나타난다<동내 어른신들과
보통 성산읍민이면.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
■■ 용암동굴 형성과정
ㅡ1차; 일출봉 앞바다에서 화산분출
ㅡ2차: 백록담에서 분출
이런과정에서 수산동굴이 형성되어,,2공항과 서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99.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