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표로 시작하는 걷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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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표로 시작하는 걷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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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태극/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이태극/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헤드라인제주
이태극/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헤드라인제주

겨울이 끝나고 온화한 기온과 함께 봄이 왔다. 연초에 세웠던 운동계획은 온데간데없지만 선선해진 밤공기 덕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 기회가 생겼다. 그렇게 다시 걷기운동을 시작하지만, 운동을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난 후 신기하게도 우리는 소파에서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될까? 그것은 바로 운동 목표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걷기운동을 한다고 하면 하루에 1만 보 정도를 걷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통 1만보를 걸으려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는데, 사실 이 정도 강도의 걷기운동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심각하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걷기운동을 지속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한다.

걷기운동 3일 차 정도가 되면 1만보를 걸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여기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걷기운동을 위한 해결책으로 ‘애초에 목표를 작게 잡아 스스로에게 성취감을 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첫 일주일은 운동복을 입고 밖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자. 정말 아무런 부담이 없을 것이다. 그저 집 밖으로 나온 것뿐인데 오늘의 운동 목표는 이미 달성되었다. 그리고 그다음 주는 1만보가 아닌 3천보 정도를 매일의 목표로 잡아보고, 그 이후는 본인의 리듬에 맞게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된다.

물론 단기간에 내가 원하는 몸매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걷기운동을 지속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이런 매일의 작은 성취들을 꾸준히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일주일에는 이제 막 뒤집기를 성공한 아기라고 생각하자. 아기가 조금씩 조금씩 걸음마를 위해 매일 노력하듯, 걷기운동 또한 작은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태극/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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