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시작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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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시작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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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미연 / 제주시 서부보건소 
김미연 / 제주시 서부보건소 
김미연 / 제주시 서부보건소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부터 가을까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된다. 예방 백신과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국내 치명률이 18.7%로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의 경우 국내에서 두 번째로 SFTS 환자 발생 현황이 높다. 

STF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지난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7년부터 약 200명대 환자 발생을 유지 중이며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지난 10년간 제주에서는 총 107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2017년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에도 11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에 물린다는 것이 SFTS에 감염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야외활동 후 2주 동안 발열, 피로감, 통증, 소화기계 증상 등이 발현될 경우 SFTS 감염이 되었단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과 사망 비중이 높아 주의를 요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 방법으로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 사용 등이 있고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등이 있다.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시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착용하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 장화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일상 속 실천 가능한 예방활동으로 더욱더 안전한 여가생활(등산, 올레길 걷기, 고사리 꺾기, 산책, 텃밭 가꾸기 등)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김미연 / 제주시 서부보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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