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에서 길 잃은 관광객 6명, '드론' 수색으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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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에서 길 잃은 관광객 6명, '드론' 수색으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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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오름 트레킹을 하다 길을 잃은 관광객들이 자치경찰과 119의 '드론'을 활용한 수색으로 모두 구조됐다.

29일 제주자치경찰단과 119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21분께 119를 통해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관광객 6명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ㄱ씨 일행, 그리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ㄴ씨 일행 ㄷ씨 일행 등 6명은 각각 오름 트레킹을 하다 길을 잃고 헤매다 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가 접수되자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와 구좌119센터가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동부행복센터는 현장에서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시작했다. 신고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 "나무가 없는 들판으로 나와 달라", "드론이 보이면 이야기해 달라"고 안내면서 수색을 이어갔다.

15분 정도 이어진 수색 끝에 신고자의 위치가 파악됐다. 확인된 관광객들의 위치 좌표는 구좌119센터 구조대에게 전달됐고, 지리정보시스템(GPS)을 통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드론 수색 과정에서 위치가 확인된 관광객들.
드론 수색 과정에서 위치가 확인된 관광객들. (사진=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동거문이 오름은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독특한 지리적 특성으로 능선을 따라 트래킹하다 보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길을 잃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면서 "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신고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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