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빈 상가 늘고 투자 수익은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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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빈 상가 늘고 투자 수익은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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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광양.중앙사거리 상권 공실률 12%
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수익률도 '뚝↓'

지난 1분기 제주에서 구도심을 중심으로 빈 상가가 늘어났다. 중대형상가와 집합상가는 임대료도 떨어졌다. 여기에 부동산경기 침체로 자산가치까지 하락하며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국 최저수준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상권 유동인구가 늘고 있지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주택에 이어 제주도내 상업용부동산 시장까지 얼어붙고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피스(사무실) 공실률은 9.2%로 작년 4분기 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소규모상가도 1.8%포인트 오른 5.5%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특히 제주시 광양사거리 공실률은 소규모상가 12%, 중대형상가 10.1%였고, 중앙사거리는 소규모상가 8%, 중대형상가 12.6%의 공실률을 보이는 등 구도심 상권에 빈 상가들이 많았다. 집합상가도 공실률이 11.7%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전국 평균(9.3%)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제주는 광양사거리, 중앙사거리 상권에서 관광객 유입 정체와 소비심리 위축 우려 등으로 소규모상가 공실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제주도내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사무실)와 중대형.소규모.집합 상가 등 모든 유형에서 작년 4분기보다 하락하며 전국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3개월간 오피스와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0.07%포인트, 0.39%포인트 감소한 0.27%, 0.45%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대형상가도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감소한 0.38%, 소규모상가도 0.28%포인트 줄어든 0.25%로 수익률이 대구 다음으로 낮았다.

이처럼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전반적인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자산가치를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임대이익을 보여주는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율을 포함한다.

1분기 제주도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 중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63%, 중대형상가 -0.45%, 소규모상가 -0.49%, 집합상가 -0.48% 등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임대 소득수익률도 오피스 0.9%, 중대형상가 0.83%, 소규모상가 0.74%, 집합상가 0.93%였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같거나 소폭 하락했다.

제주도내 상가 임대료(1층 기준)는 중대형상가와 소규모상가가 각각 ㎡당 1만4300원, 집합상가가 ㎡당 1만2000원이었고, 오피스는 3층 이상으로 평균 산정해 ㎡당 5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분기에 비해 오피스와 소규모상가는 각각 0.32%, 0.14% 올랐지만 공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더한 중대형상가와 집합상가는 각각 0.13%, 0.14% 내렸다.

한편 이번 제주지역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는 오피스와 중대형.소규모 상가 200동, 집합상가 185호를 표본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진행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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