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이 아닌 '마련'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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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 아닌 '마련'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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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복지에서 사례관리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기에 업무담당자들은 매년 시행되는 보수교육에 참여하게 되는데 올해초 시행된 컨설팅시간에 강사님이, 서비스계획 중 장기·단기 목표 설정은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세우라고 누누이 강조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내 계획서에 있는 목표란에는 ‘생계비 지원, 의료비 지원’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걸 보시고 강사님이 ‘지원’은 그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뭐라 써야 할 지를 수정하여 주셨다. ‘생계비 마련, 의료비 마련’이라고...

맞춤형복지를 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제공자의 시점에서, 동 주민센터에 쌀이 들어오면 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에게, 김치가 들어오면 또 그렇게 대상자들에게 토스(?)해버리고 말았던 게 아닌가 싶었다.

동홍동과 동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정한 릴레이 동홍」 4월의 대상이 장애인이었는데 위원님들과 논의 끝에, 장애인 한분 한분에게 연락하여 필요한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지원해 주자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난감하기도 하고 어렵게만 보였으나 의미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한분 한분에게 연락을 드려보니 뇌병변장애인은 성인용기저귀가 필요하다고 했고 어떤 발달장애인 보호자는 걷기 편한 운동화, 또다른 장애인은 예쁜 옷 등등등...

지원액이 좀더 여유가 있다면 우리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더 좋은 것들을 원하는 것으로 해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이 아쉽기도 하다.

이러면서 또한달, 다달이 정을 나누는 한마음, 웃음꽃 피어나는 행복한 동홍동을 만드는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조애록>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고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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