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전북에 0-2 완패...연승 행진 마감
상태바
제주유나이티드, 전북에 0-2 완패...연승 행진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시즌 홈 첫 승 다음 기회로 미뤄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지난 9일부터 이어오던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제주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송민규와 한교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은 "굉장히 어려웠던 경기들을 잘해내면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구자철 선수를 중심으로 굉장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1주일간 잘 준비했다"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제주는 지난 원정 3연전에서 가동했던 스타팅 멤버들을 사실상 그대로 출전시키며 3-4-3의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봉수, 김주원, 김오규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이주용, 구자철, 이창민, 안현범이 2선으로, 지상욱, 유리, 김대환이 최전방에 나섰다.

강한 바람 탓인지 양팀은 세밀한 플레이에 어려움을 보였지만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공격의 시작은 제주였다. 전반 2분 이창민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5분 김오규의 롱패스가 안현범 쪽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잡아내며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중반이 되자 공격은 오히려 전북이 주도하는 상황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제주는 전반 13분 U-22 카드인 지상욱과 김대환을 빼고 서진수와 헤이스를 투입시키며 선제골을 노렸다.

제주의 선수 교체 직후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 이어진 상황에서 아마노 준의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전반 20분이 넘어가자 제주는 선제골을 호시탐탐 노리며 공격을 계속해서 가져가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안현범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23분 측면에서 헤이스가 구자철에게 패스를 내줬고, 구자철이 빈 공간을 향해 패스했지만 받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38분 안현범의 슈팅은 골키퍼와 수비에게 연달아 막혔다.

골문을 두드리던 제주에게 전북이 역습을 가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송민규가 수비를 제친 뒤 제주의 골문을 열어냈다. 호시탐탐 선제골을 노렸던 제주 입장에서는 통한의 실점이였다.

전반은 양팀 추가 득점 없이 0-1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전북을 압박했다. 후반 4분 안현범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18분 헤이스의 코너킥에 이은 유리의 헤딩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0분 이창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21분 헤이스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동점골과 역전골이 필요했던 제주는 후반 28분 김봉수, 서진수를 빼고 김주공과 정운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전반전에 경고를 받았던 전북 하파 실바가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김주원을 가격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를 가져온 제주는 본격적으로 전북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김주공의 슈팅은 수비와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38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전북 김상식 감독마저 주심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받으며 분위기는 한순간에 제주 쪽으로 넘어오는 듯 보였다.

제주는 후반 40분 김주원을 빼고 임동혁을 투입시키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하던 제주는 오히려 전북에게 두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44분 혼전 상황에서 한교원이 제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수적인 우세까지 쥐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아쉬운 실점이였다.

후반 추가시간 이주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다음 경기의 부담감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2로 종료되며 올 시즌 홈에서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한편, 이날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 속에서도 1만 4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제주유나이티드의 승리를 기원했다. 1만명의 관중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것은 2018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유료관중 집계 전으로 넓혀보면 지난 2016년 11월 6일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만5341명의 관중이 찾은 뒤 2359일만이다. <헤드라인제주> 

23일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 공식 관중수 ⓒ헤드라인제주
23일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 공식 관중수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