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라는 무형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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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이라는 무형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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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상돈 / 서귀포시 도시과
문상돈 / 서귀포시 도시과. ⓒ헤드라인제주
문상돈 / 서귀포시 도시과. ⓒ헤드라인제주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에서 향수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이런 말을 했다.

“향기는 눈을 가리고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보여 지는 아름다움만을 원하는 세상에 사람들에게 이 무형의 미가 위안이 되리라 믿는다.“

위의 대사처럼 보이지 않는 향기만으로 그 사람을 이미지를 상상하게 만드는 게 청렴과 다르지 않은 듯하다. 좋은 향기로 그 사람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처럼 도민들에게 제주의 공직사회는 청렴하다는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을까?

또한 청렴은 손으로 만지거나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오롯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으로 판단되는 것이라 형체가 있는 물건처럼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

즉, 청렴은 신뢰처럼 무형의 것이라서 차근차근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가야 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잘 쌓아올리다가도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질 수 있고, 한번 무너지고 나면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청렴은 향기나 신뢰처럼 무형의 가치이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겨우 만들어놓은 이미지를 깎아버리는 건 정말 순식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직자들은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청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지금까지 쌓아놓은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된다.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지금까지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내 스스로를 다시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문상돈 / 서귀포시 도시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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