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LPG 판매 유통비용·마진 전국 평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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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LPG 판매 유통비용·마진 전국 평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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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및 유통구조 조사 결과 발표
 

제주지역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의 유통비용 및 마진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부터 사단법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을 통해 실시한 도내 LPG 가격 및 유통구조 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제주지역 LPG 유통비용 및 마진이 일반프로판 충전소는 ㎏당 평균 164.9원, 자동차용 부탄 충전소는 리터당 평균 33.7원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시단은 현재 도내 프로판 충전소가 7개소에 불과해 충전소 간 경쟁요인이 적어 유통비용 및 마진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연도별 도내 LPG 판매가격은 대부분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판의 경우 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위, 판매소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전국 2위, 집단공급사업자 판매가격은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부탄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2위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달 8일 기준 도내 최저·최고 판매가격을 비교했을 때 충전요금은 편차가 적은 반면, 판매소의 판매가격 편차는 350원, 집단공급자 판매가격 편차는 1906원으로 크게 나타났다.

판매소 간 가격편차가 큰 이유는 일반적으로 LPG 판매소는 가격을 주유소처럼 외부에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판매가격을 쉽게 알 수 없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존에 이용하던 업체를 통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인 것으로 감시단은 분석했다.

민간감시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가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표출해 시장의 자정효과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전소의 경우 담합 여부 및 유통 구조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고, 판매소 가격에 대한 소비자 교육과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 및 선택권을 확대해 판매소 간 가격편차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주택 난방, 자동차 연료 등 도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LPG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시장 감시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경유 및 휘발유 가격 모니터링 결과를 지난 3월부터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매일 공개하고 있다, 5월 중에는 농협 알뜰주유소 인근 주유소의 경유 및 휘발유 가격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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